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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리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차태현

by 휘루걸음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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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볼까? 

친구와 저녁을 먹고 나서 한참 고민을 했다. 뭘볼까? 볼만하다 싶은건 둘 중 하나가 봤고, 남은 것중에 그나마 관객들의 반응이 괜찮은 녀석이 이 영화였다. 사실 난 내키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좋은 반응만 믿고 콜을 외쳤다.

 

차태현과 (진지한) 사극이라..? 왠지 맞지 않을 것 같았다. 그동안 그가 보여온 캐릭터들은 주요 필모그라피에 진지한 분위기의 캐릭터 자체가 없지 않았나?(내가 보아온 것들 중에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이 영화의 광고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훔쳐도 진지하게 훔치는 그런 영화인가 했다. ㅡ_ㅡ;;;;; 

 

 

뜻밖의 횡재

 

오판이었다. 기대하지 않은 경우 가끔 대박을 만나곤 한다. 이번이 그랬다. 쉽지 않은 대박?중박 이상은 한듯 하다. ㅋㅋ

크게 한방 터뜨리는 것도 없고, 기막힌 반전이랄 것도 없었으나, 으레 TV에서 하듯이 막 섞은 짬뽕식의 퓨전사극이 아닌 적절한 문명의 믹스와 현대적 코드를 넣은 점, 그리고 빈약한 스토리에 기대기보다는 각자의 캐릭터의 특색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듯한 극의 흐름은 편안한 웃음으로 돌아왔다.

사람이 적은 극장으로 갔더니, 우리를 포함한 4그룹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그들 모두 수차례 웃음을 터뜨렸다. 모두에게 지표가 될수는 없겠으나, 나쁘지 않은 선택은 될거라고 본다. 그룹 구성은 남남그룹...  여여그룹,  가족2그룹.

 

 

 

 

캐릭터 중에는 이 아저씨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 ㅎㅎ 이분 외에도 종종 다른 곳에서 보던 얼굴들이 많이 나오며, 각자 자신이 그동안 해오던 캐릭터들의 특색으로 연기를 하고 있더라. 새로움은 없었지만 익숙함이 있었다.^^

 

차태현.. 특유의 넉살은 사극에서도 죽지 않는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그 가진 생김이 그러해서 그런지 몰라도, 까불까불거리는 인상과 분위기는 너무나도 자연스레 그의 캐릭터를 받아들이게 한다. 물론, 이 강점은 공모자들의 임창정이 그러하듯, 그가 다른 장르에서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하려 할 경우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코미디 장르에서는 확실한 원탑 주연 배우라고 생각한다.

 

평가

좀 두서없지만서도.. 칼퇴한 보람이 있는 영화였다.~_~

good

 

fin.

 

date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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