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aliexpress 첫구매

이게 아닌데..

망설이면서도 결국에는 하게 된다.

해외직구 같지 않은 해외직구, 해외라지만 중국 물건을 사는 듯한 이 느낌.

가격은 싸지만, 모바일겜 가챠를 하는 느낌으로 구매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가슴깊은 곳에 스며든 불신감, 내 DNA 속에서 숨쉬는 생존본능의 신호를 무시하면서...

그렇게 결국에는 결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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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리를 말로만 들어봤지, 거기서 뭘 사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다. 어릴 적 어른들의 가르침처럼 나쁜것은 피해가라고 배웠으니까, 관심도 두지 않았었다. 저것은 해로운 것이다. 하고는 눈길도 보내지 않았었다.

 

 

사건의 발단

어느날인가 장인어른께서 어떻게 아셨는지 몇개의 물품을 구매를 해달라고 하셔서 몇개정도 구매를 하게 되었다.

요즘에 TV처럼 보시는 유튜브에서 어떻게든 물건을 찾으신 것 같다. 어떻게 또 알리랑 비슷한 TEMU라는 쇼핑몰도 알고 계시더라.나보다 더 잘 아시네...?

처음 주문한 물건들이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에는 장인어른의 품으로 배송이 완료되고, 이후에도 몇번의 주문을 더 해드렸다.

 

그렇게 의도치 않게 익숙해진 알리에서, 내가 필요한 물건들이 생각보다 싼값에 많이 올라가 있는게 보였다.

믿지 않는다. 니가 아무리 싸도 나는 사지 않을거야. 그런 생각이었지만...

1~2천원에 필요한 수경, 케이블 등이 올라오니.. 아... 뽑기  한다는 생각으로 한번만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2천원짜리 6개정도를 사고, 미끼용 사은품도 한개 받았다.

 

 

성공? 실패?

물건을 받고 보니, 케이블 외의 물건들은 확실히 물건은 싼티가 나고, 패드류나 수경은 내구도도 걱정이 된다.

다만 2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다 용서가 되고.. 생각보다 가성비가 많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일단은 내 기준에서 이건 성공이다.

오, 괜찮아.

물론, 구매한 품목들을 선정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낮은 물건들 위주로 고르긴 했다.

후기 없는건 아예 PASS.

후기에 불만족이 있으면 그 내용부터 먼저 살펴보고...

후기 건수가 많아도, 사진포함 후기 꼼꼼하게 읽어보고...

아니 잠깐 2천원짜리 사는건데 하면서 잠시 현타가 오더라도, 일단은 꼼꼼하게 살펴보고 사는거다. ㅎㅎ

 

 

 

꽝이 나올때까지

아무튼 덕분이랄까, 시작부터 꽝은 아니란 말이지..

다음 구매를 더 해볼 것 같다.

생각해보니 다들 이런식으로 스며들어서 알리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죠? 한국 구매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