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량 리셋, 조금 덜 억울하게 쓰는 소소한 꼼수
Codex·Claude Code의 사용량을 늘리는 방법은 아니다.
다만 5시간 사용 창의 시작 시각을 실제 작업 시간에 맞춰 미리 정렬하는 방법은 있다.반응형
AI 코딩 도구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사용량 자체보다 더 억울한 순간이 있다.
한동안 다른 일을 하다가 밤늦게 Codex나 Claude Code를 켰는데, 그때부터 5시간 사용 창이 시작되는 경우다. 밤 11시에 처음 요청을 보냈다면 다음 갱신 시각이 새벽으로 밀린다. 실제로는 한두 시간 작업하고 자야 하므로, 5시간 구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
나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주 짧은 예약 작업을 실제 작업보다 몇 시간 먼저 실행하고 있다.
거창한 해킹은 아니다. 정확히는 사용량 제한을 없애는 우회가 아니라, 5시간 타이머를 나보다 먼저 출근시키는 시간표 조정에 가깝다.
1. Codex 초기화권은 내 계정에서 ‘주간 Full reset’이었다

내 Codex 사용량 화면에는 다음과 같이 표시됐다.
- 주간 사용 한도
- 사용 한도 재설정
- Full reset
- 3회 사용 가능
- 초기화권별 만료일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이 초기화권은 현재의 5시간 구간만 다시 여는 수준이 아니라 Codex 주간 사용 한도를 완전히 초기화했다.
OpenAI도 적립된 초기화권을 Codex rate-limit reset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프로모션별 적용 범위·수량·만료일 등은 해당 계정 화면에 표시되는 조건을 따르도록 안내한다.
다만 명칭은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GPT 전체 초기화권 ❌
Codex 주간 사용 한도 Full reset권 ⭕
ChatGPT 일반 대화의 모델 사용량, API 크레딧, Claude 사용량까지 모두 초기화되는 것은 아니다. 내 화면과 실제 사용 결과를 기준으로 Codex 주간 한도가 리셋된 것이다.
초기화권은 다음 시점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Codex 주간 잔량을 거의 소진했을 때
- 초기화권 만료일이 가까워졌을 때
스크린샷처럼 주간 사용량이 84% 남았다면 바로 사용하기에는 아깝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아끼다가 만료되면 절약이 아니라 증발이다.
2. 5시간 제한에서 실제로 불편했던 부분
Codex는 로컬 메시지와 클라우드 작업이 하나의 5시간 사용 창을 공유하며, 별도의 주간 한도도 적용될 수 있다.
Claude 역시 5시간 세션 사용량과 주간 사용량을 별도로 운영하며, 사용 현황은 Settings → Us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5시간은 5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같은 5시간 안에서도 다음 조건에 따라 소진 속도가 달라진다.
- 선택한 모델
- 요청과 응답 길이
- 대화에 누적된 문맥
- 읽어 들인 파일 크기
- 도구 호출
- 코드 분석과 추론 난도
내 계정에서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다가 첫 요청을 보낸 시점에 맞춰 다음 초기화 시각이 잡히는 동작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예를 들어 밤 10시에 처음 작업을 시작한다면:
22:00 첫 요청
↓
22:00~03:00 사용 창
↓
03:00 전후 다음 구간
문제는 새벽 3시까지 계속 집중해서 개발할 날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은 한두 시간인데 다음 초기화는 잠든 뒤에 찾아온다. 그래서 생각을 반대로 바꿨다.
내가 작업을 시작할 때 타이머를 켜는 대신,
작업하기 몇 시간 전에 작은 요청으로 타이머를 미리 켜두자.
공식 문서에서는 5시간 사용 창이 존재한다는 점은 설명하지만, 첫 요청을 기준으로 내부 타이머가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는지까지 공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 글의 시간표는 내 계정의 Usage 화면에서 직접 관찰한 동작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다.
3. Codex 예약 작업으로 사용 창 미리 활성화하기

Codex에는 예약 작업을 만들어 지정한 간격으로 실행하는 기능이 있다.
나는 별도의 가벼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작업명: refresh_token_5time
입력: 0
실행 위치: 새 작업
모델: 가벼운 모델 또는 낮은 추론 수준
빈도: 2~3시간 간격
사용 창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복잡한 지시는 필요하지 않다.
0
또는 다음 정도면 충분하다.
1만 출력해.
2~3시간마다 호출하면 5시간이 계속 연장될까?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오전 4시에 첫 예약 작업이 성공해 04:00~09:00 사용 창이 시작됐다면, 오전 6시나 8시에 요청을 한 번 더 보낸다고 종료 시각이 계속 11시, 13시로 밀리는 방식은 아닌 것으로 관찰됐다.
04:00 호출 → 04:00~09:00 사용 창 시작
06:00 호출 → 같은 사용 창 안에서 처리
08:00 호출 → 같은 사용 창 안에서 처리
그렇다면 왜 굳이 2~3시간마다 예약했을까?
4. 촘촘한 호출은 ‘연장’이 아니라 ‘실패 대비용’이다
컴퓨터가 항상 켜져 있는 서버는 아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앞선 예약 실행이 누락될 수 있다.
- 컴퓨터가 꺼져 있었던 경우
- 절전 모드에 들어간 경우
- 인터넷 연결이 끊긴 경우
- 앱이 종료된 경우
- 로그인이나 인증 세션에 문제가 생긴 경우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이다.
04:00 예약 실행 실패 — PC 꺼짐
08:00 예약 실행 성공 — 이때 사용 창 시작
첫 번째 실행이 성공했다면 뒤의 호출은 사실상 보험료처럼 소량의 사용량만 소비한다.
하지만 첫 실행이 실패했다면 다음 호출이 출발선을 대신 잡아준다. 따라서 2~3시간 간격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5시간을 계속 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PC 종료 등으로 앞선 실행을 놓쳤을 때 다음 예약이 대신 실행되도록 하는 재시도 간격
항상 켜져 있는 서버 환경이라면 한 번만 실행해도 되겠지만, 개인 PC에서는 일정한 중복 호출이 오히려 안정적이었다.
5. Claude와 Claude Code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

Claude 쪽에는 다음과 같이 매우 짧은 예약 작업을 만들었다.
Output the number 1.
Just respond with "1" and nothing else.
예약 시각은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04:00
08:00
12:00
15:00
18:00
20:00
Claude와 Claude Code는 같은 구독 계정에서 사용량 제한을 공유한다. 따라서 같은 계정으로 실행한 Claude 예약 작업도 Claude Code 사용량과 연결된다.
단, 하루 24시간 내내 무작정 호출하지는 않았다.
내 주 사용 시간에 도움이 되는 시각만 남겼다.
- 아침 9시 전후 작업에 대비한 새벽·아침 호출
- 낮과 저녁 작업에 대비한 12시·15시·18시 호출
- 심야 작업에 대비한 20시 호출
- 실제 작업이 이미 시작된 늦은 시각에는 불필요한 더미 호출 제외
예를 들어 20시 호출로 사용 창이 시작됐다면, 내 계정에서 관찰한 패턴상 새벽 1시 전후에 다음 구간이 가능해진다. 심야 2시 이후에 본격적으로 작업하는 날에는 그 시점에서 새로운 사용 창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오전 4시와 8시처럼 다소 가까운 예약을 함께 둔 것도 같은 이유다.
04:00 성공 → 09:00 전후 갱신 기대
04:00 실패 → 08:00 호출이 백업
완벽하게 원하는 시각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라기보다는, PC가 켜져 있는 순간 중 하나를 잡아 타이머를 미리 시작시키는 방식이다.
6. 이 방법으로 얻는 것과 얻지 못하는 것
얻을 수 있는 것
- 실제 작업 시간과 5시간 사용 창의 갱신 시점을 더 유리하게 맞출 수 있다.
- 늦게 접속해 한 구간만 쓰고 끝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 컴퓨터 종료로 예약 실행이 한 번 빠져도 다음 호출이 보완한다.
- 실제 작업 중간에 다음 사용 창이 열려 한 번 더 이어서 작업할 가능성이 생긴다.
얻을 수 없는 것
- 주간 총사용량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 2시간마다 새로운 5시간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 예약 요청 자체도 소량의 사용량을 소비한다.
- 서비스의 내부 계산 방식이 변경되면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 Codex 초기화권으로 Claude 사용량까지 초기화할 수는 없다.
- 이미 주간 사용량을 모두 소진했다면 시간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기술적으로는 사용량 제한 우회보다 다음 표현이 정확하다.
5시간 사용 창 선행 활성화
또는
AI 코딩 도구 사용 시간표 정렬
하지만 블로그 제목으로는 ‘소소한 꼼수’가 조금 더 친근하다.
기술적으로는 시간표 정렬이고, 사용자의 마음으로는 꼼수다.
7. 팀에서 적용할 때의 권장 기준
무의미한 고빈도 호출은 피한다
몇 분 간격으로 계속 호출할 이유는 없다. 사용량과 실행 기록만 쌓인다.
PC 사용 패턴에 따라 2~4시간 간격의 백업 호출이면 충분하다. 항상 켜져 있는 환경이라면 더 넓게 설정해도 된다.
가장 짧은 프롬프트를 사용한다
사용 창 활성화가 목적이라면 코드베이스 분석이나 파일 읽기가 필요 없다.
1만 출력해.
또는:
Output 1 only.
정도로 충분하다.
모델과 추론 수준도 가능한 한 가볍게 설정하는 편이 좋다.
실제 Usage 화면으로 검증한다
예약 작업의 실행 기록이 남았다고 해서 원하는 시각으로 사용 창이 이동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설정 후에는 다음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 현재 5시간 세션 잔량
- 다음 초기화 예정 시각
- 주간 잔여량
- 예약 실행 전후 시각 변화
Codex는 설정의 Usage 패널에서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Claude 역시 Settings의 Usage 화면에서 5시간 세션과 주간 사용량을 표시한다.
다중 계정이나 비정상 트래픽과 구분한다
이 방법은 자신에게 포함된 사용량의 시작 시각을 실제 업무시간에 맞추는 개인적인 스케줄링 팁이다.
다중 계정을 동원하거나 요청을 과도하게 발생시키는 방식과는 다르다. 적절한 간격과 최소 요청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8. 현재 사용 중인 운영 방식 요약
1. Codex와 Claude에 매우 짧은 예약 작업을 만든다.
2. 실제 주 사용 시간보다 몇 시간 앞선 시각에 실행한다.
3. 컴퓨터 종료나 절전으로 첫 실행이 빠질 수 있으므로
2~3시간 간격의 후속 예약을 둔다.
4. 앞선 호출이 성공했으면 후속 호출은 같은 사용 창 안에서
소량의 사용량만 소비한다.
5. 앞선 호출이 실패하면 다음 예약이 사용 창을 대신 시작한다.
6. 실제 작업이 시작된 이후나 너무 늦은 시각에는
불필요한 예약 호출을 제외한다.
7. 초기화 시각이 예상대로 이동했는지는
반드시 Usage 화면에서 확인한다.
8. Codex Full reset권은 주간 잔량 소진 직전이나
초기화권 만료 직전에 사용한다.
마무리
이 방법은 없는 사용량을 만들어 내는 마법이 아니다.
주간 한도를 늘려 주지도 않고, 예약 요청에도 아주 조금은 사용량이 들어간다. 2시간마다 새로운 5시간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한참 다른 일을 하다가 밤늦게 첫 요청을 보내고,
다음 초기화는 새벽 4시입니다.
라는 화면을 보는 억울함은 조금 줄일 수 있다.
AI 코딩 도구의 사용량 제한을 완전히 이길 수는 없지만, 적어도 타이머가 나보다 먼저 출근하게 만들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