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승리, 포기란 없는 정신력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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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이야기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난 경기는 선수들도, 우리 가족도 모두가 지친 경기였습니다.

오늘도 이 새벽에 경기를 하네요. 아이를 재우고 밀린 공부나 하려니, 책을 덮게 만드는군요.

지난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물고늘어지는 모습에서 감동했었습니다.

앞전까지와의 경기와는 다른 독기와 열기가 느껴지는 경기였기에, 팬들도 열광하며 응원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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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시간에 가족들이 모두 일어나니, 고양이도 흥분해있습니다.

내탓이로다, 고양이와 놀아준지 30분이 지나갑니다.

경기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고양이는 흥분해서 등과 어깨로 돌진합니다.

결국 잠시 격리 조치하고 마저 응원을 해봅니다.

90분, 포기하지 않던 선수들이 골을 만들어냅니다.

기쁨에 겨워 고양이도 해방시켜 줍니다. 동점골 특별사면이다! 다시 함께 응원을 해봅니다.

성장검사를 한 의사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잠과 다이어트를 권하셨습니다. 깨워서 응원하자는 아내를 일단 말렸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함성과 탄성은 억지로 막을 수 없었어요. 전반전이 끝나는 순간이 사우디아라비아 전과 같았어요. 방문을 열고 아이가 나왔습니다. 레이드 보스등장 배경음이 귓가에 들리는 느낌이죠.

이미 깨서 축구경기를 보려는걸 억지로 재울수도 없고, 다함께 응원을 합니다.

열심히 응원하는 만큼 키도 잘 커라... ㅜㅜ

경기시간이 너무 늦어서, "또 새벽이야?" 라는 말부터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힘들게 경기한 선수들... 몇시간이라도 더 쉴 수 있으면 심야경기가 대수냐 싶습니다.

4강전의 상대는 요르단입니다. 슬슬 몰입도가 올라가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조별리그보다 좋은 결과를 내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멋진 경기들을 연속해서 봤더니, 최종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멋진 경기 부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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