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그래서 바라볼 수 없는

출처 : http://yango.tistory.com/4
word에서 작업 파일을 만들 수 없습니다. 임시 환경 변수를 확인하십시오.

이 지긋지긋한 에러를 경험한 건 2007년말 쯤 빠른 파일 입출력을 위해 램디스크를 설치한 후부터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램디스크를 제거한 후부터라고 해야겠다.

처음 램디스크를 설치한 목적은 SD급 라이브비디오를 마야텍스쳐에 빠른 속도로 입히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램디스크 소프트웨어를 두어 개 써본 후에는, 악랄한 윈도 XP의 디스크 읽기/쓰기(특히 csrss와 lsass)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하는 마음에 시스템의 Temp 폴더를 램디스크로 설정하여 사용했다.

512MB(특정문자열이 포함되어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을지도?) ~ 1GB 정도를 할당하여 사용하다 보니 결국 Temp 저장소가 모자라기도 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결국 서너 달 사용 끝에 램디스크 사용은 포기하게 되었다.

그러나 램디스크를 언인스톨한 이후 알 수 없는 에러에 빠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아웃룩이었다. 아웃룩에서 작업 파일을 만들 수 없다는 메시지...
이것이 실은 아웃룩이 편집기로 사용하는 워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는데도 꽤 걸렸다 ㅜㅜ

결국 문제는 워드와 램디스크로 설정해놓은 Temp 폴더라는 심증은 있었으나 시스템의 Temp 폴더를 원상복구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언제나 해답을 제시하던 Microsoft의 knowledge base도 이번에는 삽질만을 크게 가중시켰고...

결국 인터넷에서 찾은 해결책은 어이없게도 Explorer와 관계된 레지스트리를 편집하는 것이었다.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Explorer\User Shell Folders/Cache

위 폴더에 램디스크 경로가 남아있었고 이걸 실재하는 경로로 바꿔주면 된다.

그런데 웃긴 것은 회사 컴 뿐 아니라 집에서도 램디스크 때문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집 컴에서는 오피스를 거의 쓰지 않던 나는 위 솔루션을 기억에서 지워버린 것이다.

다시 인터넷 검색질 끝에 해당 레지스트리를 찾아냈지만 이번에는 멍청하게 "User Shell Folders"가 아닌 "Shell Folders" (이것도 있다) 를 편집한 나... 이건 백날 바꿔봐도 먹힐리가 없고 워드놈이 실행되면서 해당 레지스트리 값을 비워버린다. 또 한번의 눈물겨운 삽질 끝에 "User"를 붙여서 이 워드 작업파일 삽질극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긴 시간 나를 괴롭힌 문제를 기록해놓지 않으면 언제 또 당할지 몰라서... 이렇게 남긴다.


Posted by 휘루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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