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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s

[poem] 꽃의 이유

by 휘루걸음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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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이유

 

마종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물 젖은 바람소리.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fin.

 

한 군인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마성의 시.

양산형으로 찍어내던 출판물들에 들어있던 어느 시인의 시.

단어가 너무나 이쁘고, 톡톡 튀는 느낌이었다.

노트 한켠에 필사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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