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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s

[CAT] 고양이 집사 1일차

by 휘루걸음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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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새로 온 친구는 먼길을 와서인지, 잠에 취해 있었다. 찬바람에 감기라도 걸릴까봐, 담요로 덮어 품에 안아들었다.

낯선 내 품에서 하품을 하는 고양이를 조심스럽게 안아들고 집에 들어섰다. 아이와 아내를 불러 고양이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안녕"

 

내품에서 아이와 아내에게 둘러쌓여, 그렇게 인사를 건냈다. 고양이를 바닥에 내려주니 금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고, 구경을 하고 있었다. 불안해하는 모습은 아닌듯 하여 안도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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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

 낯선 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시도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작은 발로 뛰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탐색은 밤이 늦도록 계속 되었다. 가족들이 잠든 밤에도 새끼고양이는 밤새도록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밤이 깊어, 불을 다 끄고 모두 방에 들어가니 외롭다고 울어댄다. 계속 우는 소리에 침대를 나섰다.

내가 거실로 나가서 함께 누워있으니, 이내 조용해지고, 조금 후에는 내 다리 곁의 이불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준비

 고양이를 맡아주기로 한 결정이 갑작스레 이루어졌다. 며칠사이에 고양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준비한 것들이 있었다. 배송이 늦을까봐 근처 펫마트에서 사료와 장난감을 사왔다. 캔도 사왔다가 다른걸 알아보기 위해 일단 환불을 했다. 갑자기 새식구를 들이려니 정보도 부족하고, 우리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집사생활이 예정된 6개월, 한달 정도 뒤에는 익숙해져 있지 않을까 싶다.

 

 

 

 

 

 

 

2023.12.09 - [가슴을 움직이는 것들] - 고양이 집사 취업성공

 

고양이 집사 취업성공

고양이 집사의 첫 발자국, 초보자를 위한 팁과 경험 공유 안녕하세요, 고양이 집사 여러분! 다들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셨어요? 저도 얼마 전부터 고양이를 집사로 맞이했고, 그동

seemo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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